1. 영화 개요 및 정보
- 제목: 미키 17 (Mickey 17)
- 감독: 봉준호
- 출연: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 장르: 공상과학, 드라마, 블랙 코미디
- 개봉일: 2025년 2월 28일 (한국), 2025년 3월 7일 (미국)
- 러닝타임: 137분
- 언어: 영어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2. 줄거리 요약 – 죽음을 반복하는 ‘소모품’의 이야기
2054년 얼어붙은 행성 니플하임. 이곳에서 일하는 미키 반스는 ‘소모품’이라는 특수 직책을 맡고 있으며, 죽을 때마다 복제되어 임무를 계속 수행합니다. 그러나 미키 17은 뜻밖에 생존하게 되고, 동시에 새로 생성된 복제체 ‘미키 18’과 공존하게 되며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두 미키의 존재는 시스템을 교란시키며 식민지 사회에 혼란을 야기합니다.
3.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에드워드 애쉬튼의 원작 소설 『Mickey7』을 바탕으로 하되,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대로 사회비판적 메시지와 블랙 유머를 강화했습니다. 복제라는 소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소모 구조를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4. 등장인물 분석
- 미키 반스: 복제된 ‘소모품’ 인간. 자아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내면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인물.
- 나샤 배리지: 미키의 연인이자 동료. 인간성과 공감의 가교 역할을 수행.
- 티모: 식민지 사회의 통제 책임자. 미키의 복제 존재를 위협으로 간주.
- 율파 & 케네스 마샬: 과학과 정치권력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복제와 인간 윤리의 경계선을 보여줍니다.
5.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
《설국열차》 이후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은 SF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미키 17》에서는 계급 구조, 복제 인간, 자본주의적 생산 구조를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구현해 냈습니다. 블랙 코미디의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가 어우러진 ‘봉준호식 SF’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6. 영화 속 메시지
- 존재란 무엇인가? 복제가 반복될 때, 진정한 자아는 어디에 있는가?
- 사회는 생명을 어떻게 다루는가? 소모품으로 취급되는 인간의 가치.
- 정체성의 위기: 동일한 육체를 공유하는 존재들 사이에서의 ‘자기 자신’이라는 개념.
7. 평가 및 흥행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1억 2,200만 달러로 기대보다는 낮았으나, 평론가들로부터는 “철학과 SF의 균형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로튼 토마토: 85% 신선도
- IMDb: 평점 7.3/10
- IndieWire: “봉준호의 세계관 확장, 성공적”
8. 결론 –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 새로운 SF
《미키 17》은 반복되는 복제와 죽음을 통해 인간 정체성과 사회 구조를 통찰하는 철학적 SF 드라마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와 봉준호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만나 색다른 공상과학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SF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작품입니다.